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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체크리스트 - 맞벌이/전업/육아휴직 등에 대한 생각 공유했나요? (일·가정 분담, 역할 기대, 현실 조율)

by sy0225bg 2025. 4. 8.

맞벌이/전업/육아휴직 등에 대한 생각 공유했나요? 

현대 부부의 결혼생활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게 되는 현실 중 하나는 ‘일과 가정의 균형’입니다.
맞벌이를 계속할 것인지, 한쪽이 전업으로 전환할지, 육아휴직은 누가 어떻게 사용할지 등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함께 정하는 문제입니다.
결혼 전에 서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대화하고 조율하지 않는다면, 결혼 후 ‘당연한 줄 알았던 기대’가 오히려 큰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맞벌이, 전업, 육아휴직에 대한 주요 쟁점과 실질적인 대화 포인트를 안내합니다.

1. 계속 맞벌이할 것인가? 기대와 현실의 간극

연애할 땐 “당연히 둘 다 일하는 거지”라며 쉽게 얘기했던 맞벌이.
하지만 결혼 후 실제 생활을 시작하면, 가사 분담, 출퇴근 시간, 야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갈등이 생기기 쉽습니다.

  • 결혼 후에도 계속 맞벌이를 할 생각인가?
  • 한쪽의 직업이 불안정하거나, 수입 차이가 클 경우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 맞벌이 중 가사 및 육아는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
  • 야근, 출장, 탄력근무 등에 대한 이해 수준은?
  • 출산 후 복직 계획과 주변 지원은 충분한가?

맞벌이는 단순히 ‘두 명이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각자의 커리어를 인정하고 지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함께 버티며 균형을 맞춰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2. 전업으로 전환? 누가, 언제, 왜?

전업주부(또는 전업남편)가 되는 건 단순히 ‘일을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대신, 집안과 육아라는 또 다른 풀타임 업무를 담당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업 여부는 단순히 한 사람의 결정이 아닌 부부가 함께 계획해야 할 전략적 선택입니다.

  • 누가 전업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가?
  • 임신, 출산, 육아 등 시기별 전환 계획은 있는가?
  • 전업 상태일 때의 경제적 지원 및 심리적 존중은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 언젠가는 다시 복직하거나 다른 일을 할 계획이 있는가?

가장 중요한 건 전업 상태가 ‘희생’이나 ‘비정상’으로 여겨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이 일을 그만두는 상황에서도, 존중과 책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감정적 성숙함이 필요합니다.

3. 육아휴직에 대한 생각 – 엄마만 쓸까? 아빠도 함께?

육아휴직은 법적으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엄마가 당연히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문화가 여전히 강합니다.
하지만 결혼 전부터 ‘누가 육아휴직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대화가 이뤄진 부부는 출산 후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육아휴직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 (엄마, 아빠 모두 포함)
  • 몇 개월간 사용할 계획이며, 복직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
  • 회사 내 육아휴직 제도와 현실적인 사용 가능성은?
  • 육아휴직 기간 중 경제적 부담은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 이후 커리어 단절 또는 회복 계획은?

‘육아휴직 = 육아 책임의 끝’이 아님을 서로 인식하고,
휴직 후에도 지속적인 역할 분담과 공동 육아의 마인드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혼은 역할 분담이 명확한 계약이 아니라, 끊임없이 협상하고 조율하는 공동체입니다.
맞벌이 유지, 전업 전환, 육아휴직과 같은 선택은 단순한 경제적 선택이 아니라, 삶의 리듬과 감정의 균형까지 좌우하는 중대사입니다.
결혼 전에 “누가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쉬며, 어떻게 아이를 키울 것인지”를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그 대화는 두 사람의 인생을 훨씬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